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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물류 뉴스

국내 해운선사들의 적취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인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최대 3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니 원톱 선사인 현대상선에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고 있어도 흑자를 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취율을 끌어올리기 전에는 국내 선사들의 경쟁력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인해 아시아-지중해 해상 물동량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로이즈리스트는 자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시장에서 물동량 하락세 조짐”이 포착된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시아-지중해 해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발표한 상하이발 지중해 운임은 1분기 744달러였으나 2분기 787달러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선사들은 지난달 해운업 경기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국내 선사 8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69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 응답기업이, 그 이하면 부정 응답기업이 많은 것이다.

“요즘 KMI가 영 신통치 않아. 그냥 분위기가 해빙 분위기니, 국토연구원도 하고 남들도 하니 우리가 안 해서 되겠나, 농경연도 하는데 우리도 빨리 하자 이래서 하는 것 같아.” 지난달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OREA MARITAME INSTITUTE: KMI) 주관으로 열린 해양수산 남북협력 토론회에 참석한 수산계 A중진인사의 반응이다. A인사는 “문제의식이 없어서 그래…”라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다름 아닌 KMI 전직 연구원이다.

정부의 전폭 지원에도 해운업이 위기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운임·고유가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은 해운업 재건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한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국내 해운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선박 투자 보증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 200여척 이상의 신조발주가 목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해운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각오지만 해운업을 둘러싼 대·내...

*List 클릭 후 BIH (Busan Inchon Haiphong) 서비스 안내문 참고.

SM그룹(삼라마이더스그룹)이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 지분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비나라인과 지난주 회동을 통해 지분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SM그룹이 비나라인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불황인 해운업계에 '맞불'성격의 대규모 투자로 타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미중무역분쟁으로 양국의 교역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북미항로 해운시장은 역설적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주요 수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국발 물량이 폭증한 까닭이다. 당초 대규모 관세 부과가 9월에 진행될 거라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반영시기가 늦춰지면서 불안해진 중국 화주들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수출화물을 대거 밀어내기 하려는 모습이다. 시기상 성수기에 돌입한 북미항로는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 태풍에 따른 선적작업 지연, 선사들의 노선감편까지 맞물리며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가 확장 개통한 이후 세계 해운 판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아시아~북미 항로의 물동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대형선사들은 이 항로 컨테이너선의 규모를 키우고 중소형선들을 아시아 역내에 대거 투입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정책연구실 박용안·전우현 박사는 31일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해운물류 환경변화와 정책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새로운 화물유치 전략, 공동운항을 통한 비용 절감, 동남아시아 중소형 항만에 대한 서비스망 구축, 초대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