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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물류 뉴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월마트·아마존 등 주요 화주를 상대로 '세일즈 행보'를 이어간다. 현대상선은 배 사장이 지난 8∼9일 미주본부를 방문해 '하계 미주지역 컨테이너 영업전략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미주 지역 주요 화주를 만나고 14일 귀국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해운·물류업계 관계자가 대거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해운산업을 재건하고 세계 5위권 해운강국으로 육성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 것이다.

현대상선이 새로 건조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내년 4월부터 운항에 들어가 부산항 물동량 증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2만3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2척을 내년 4월부터 매주 1척씩 차례로 인수해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해운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중항로 개방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5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화물적재율(소석률)을 기준으로 한중 컨테이너선항로 선박 추가 투입을 결정하기로 중국정부와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아랫사진 왼쪽)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양화슝(楊華雄)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항로 개방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해운회담에서 한중항로를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데 합의하고 세부방안을 1년 후에...

과거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쟁 시대에 접어든 해운업계가 연료비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벙커유 가격이 과거에 비해 급등해 부담이 커진데다 같은 연료비로 보다 많은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해운사들의 대형 선박 위주 운영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IBM과 해운 물류 업체 머스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해운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가 참여하는 운송 회사들이 15개로 늘었다. 2018년초 공개된 트레이드렌즈는 초반에만 해도 머스크가 주도하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경쟁 운송 회사들의 참여가 부진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수주 집계에서는 한국이 상반기 1위인 중국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 이는 LNG선 수주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 주요 직책에 과거 한진해운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서 조직 구성과 내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 출신 박진기 부사장이 지난 3월 핵심 직책인 컨테이너 총괄을 맡으면서부터 한진해운 색채 더하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늘어선 컨테이너 전체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이 최근 출항했다. 삼성중공업이 만든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처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함께 한국 조선업체들이 경쟁력을 지닌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의 건조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현대상선이 오는 2022년 선대 규모를 115만TEU로 확장하고, 컨테이선 선사 '톱7' 진입을 목표로 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일본법인 고위 관계자는 지난(3일) 카나자와시(金沢市)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현대상선의 미래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항만공사에서 주최로 진행됐다. 현대상선 일본법인 고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용선 등을 통해 2022년에 11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까지 선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