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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물류 뉴스

현대상선이 국내 근해선사들과의 협력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자칫 국적선사 간 갈등으로 비화될 뻔했던 사태가 봉합되는 분위기다. 현대상선은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발표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 국내 컨테이너선사 컨소시엄인 한국해운연합(KSP) 소속 선사들에게 전자우편으로 한 통의 공문을 보냈다.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일색이던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하반기 들어 유조선(탱커)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상선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3일 장금상선으로부터 1만1400DWT(재화중량톤수, 배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급 탱커 2척(옵션 2척)을 척당 5100만 달러(약 600억원)에 수주했다.

최근 발틱운임지수(BDI)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 1~2위인 현대상선과 팬오션의 전망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BDI지수는 20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벌크 시황은 수요 증가와 공급 공백으로 인해 수급 균형에 가까워져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화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벌크시장 전망과 관련해 곡물출하·석탄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인데다 상반기 시황악화의 주요인이던 철광석 물동량도 점차 회복됨에 따라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해운업계가 동남아시아 서비스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발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CMA CGM의 자회사 싱가포르 APL은 지난 3일 남중국과 태국, 베트남을 연결하는 서비스 'RBH'를 새로 개설했다.

우리나라 원양정기선사인 현대상선이 세계 3대 공동운항체제(얼라이언스)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 가입된 것은 실로 반가운 소식이다. 2016년 당시 세계 7위 원양정기선사였던 한진해운을 잃어버린 해운물류업계는 다시 한번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뿐 아니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똑같은 2만3000TEU급 선박을 곧 선사에 인도한다. 게다가 연내 대만 해운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세계 7위, 국내 1위 한진해운이 침몰하면서 한국 해운의 위상을 크게 떨어트렸다. 국내 2위 현대상선도 공연한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수출 물량의 99%를 담당하는 국가기간산업 해운은 금세 기운을 차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정부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 지원에 나섰고, 국적선사 자리를 물려받은 현대상선도 과감한 선제투자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나희승)이 한국파렛트풀(주)과 공동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가 국내외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중국 사드 경제 보복카드에 이어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를 이용한 경제보복조치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경제 보복카드 190개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즉흥적 조치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