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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물류 뉴스

2016년 이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가 ICT(정보통신기술) 접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통적인 물류산업으로만 여겨졌던 해운업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ICT 역량 보유가 미래 해운업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벌크선 시장의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긍정적이라고 보는 벌크선사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11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6을 기록했다. 10월의 77에 비해 9포인트(p) 높지만 여전히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 응답, 그 이하면 부정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응답기업 87곳 중 9%인 8곳만이 11월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트럭 브랜드 트리톤그룹. 이 회사는 실시간 물류 정보를 1만5000개 화물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트리톤그룹이 생산하는 만(MAN) 트럭과 폭스바겐 버스·트럭에 20㎝ 크기 수신기를 부착해 실시간 물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전달한다. 화물업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만으로 트럭 위치는 물론 주행 시간과 운행 기록, 연료 사용 현황, 연비 등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운행 효율을 높인다.

올해 3분기 해운업계에서는 벌크선과 탱커 시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선은 미·중 무역 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시황 개선은 내년 1월1일 시행하는 ‘IMO 2020’ 환경규제를 앞두고 스크러버 개조 등 특수한 공급 부족 요인에 의한 회복으로, 근본적인 업황 개선은 무역분쟁 해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컨테이너부문 통합법인이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법인 출범과 함께 한국해운연합(KSP)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가칭 '통합위원회'가 통합법인의 운영을 위한 자문기구로 함께 설립된다.

해운업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속도 경쟁이 화두였다면 규모의 경쟁과 친환경이 기본옵션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대 확장을 적극 모색 중인 가운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해양 환경규제에도 대비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다. 이에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내 해운사들은 선제적으로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 산업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해운산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0월 30일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라 저유황유를 써야하는 부정기선은 급유시설 부족으로 리스크를 안고 항해해야 한다. 저유황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사와 화주들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떠났던 화주들이 속속 다시 돌아오고 있다. 내년 해운시장의 분위기는 확 달라질 것이다.”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오동환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장(상무)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오동환 동서남아본부장은 “내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황산화물 감축)에 따른 스크러버(탈황장치) 장착으로 유류비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2020년 4월 정식 가입하는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합류는 현대상선에 대한 글로벌 화주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며 “한진해운 파산 여파로 수년간 지속했던 한국해운에 ...

중국이 환적화물을 실은 외국적선의 연근해 수송금지, 즉 카보타지를 조만간 해제할 것으로 보여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지역 컨테이너 터미널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2~3년내에 자국의 자국의 카보타지(Cabotage,외국적선의 연근해 수송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들어가는 외국적선사는 그동안 중국에 곧바로 화물을 연결해 실어나르지 못해 부산항에 화물을 내려 놓았다가 되찾아 갔다. 외국적선사의 이 같은 운송방식으로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부산항이 동북아 '환적화물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