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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물류 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제 선사가 운용하는 배가 많지 않다. 있어도 기존 운임의 3배가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경기도 양주에서 10년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 모 대표·60)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하려면 해운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운송비용이 이전보다 4배 이상 올랐다.”(경기도 파주 소재 A중소기업 이 모 대표·36) 정부가 미주노선을 이용하는 수출기업에 이달 국내 선복 공급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현장에선 ‘한달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빅3’ 조선사의 선박 수주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수주 성과도 연간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코로나19로 미뤄진 발주 물량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된 모습으로, 연말 추가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사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률이 11월 말 기준 약 55.9%까지 확대됐다. 10월까지 수주 목표 달성률이 12%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이 지난달에만 3조 원 가량의 일감을 확보하며 전체 수주 목표 달성률이 과반을 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수주 규모로는 현대중공업...

해운업계의 공급 부족현상이 심상치 않다. 해상 운임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부족한 컨테이너 박스 탓에 배를 구한 상황에서도 선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 물류 운임의 척도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매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거래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SCFI 인덱스 지수는 2,048.27로,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2016년 5월 400선에 진입했을 당시에 비하면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 25일 찾은 전북 익산 왕궁농공단지에 있는 농업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기업의 출하 대기장은 870여 대의 트랙터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150~200대)보다 4배나 많은 물량이다. 공장 지붕 위에 올라가서 보니 흡사 빨간색 메뚜기떼(트랙터)가 누런 익산 평야에 내려앉은 듯한 모양새다. "미국 수출용인데 선적을 못 해 쌓여 있다. 오늘 해외 사업부에서 이번 주 내내 선적할 컨테이너가 없다고 연락이 왔다. 주말까지 출하를 못한다. 앞으로 사흘 치 생산량까지 합하면 대기 물량이 1000대가 넘을 것 같다.

환경 보호 정책이 잇따르면서 조선업계에 대규모 추가 수주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기존 선박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유럽은 별도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분야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이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패션·중고차·핀테크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의 풀필먼트부터 3자 물류까지 올해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목표는 쇼핑 플랫폼에서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여기에 적자를 보전(補塡)하기 위한 캐시카우를 발굴하고 수익성 강화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몇 년간 당장의 손익 개선보다 물류·페이·멤버십을 묶어 소비자들이 ‘쿠팡 없이는 못 사는 삶’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는 쿠팡이 롤모델로 삼는 미국 아마존의 행보를 그대로 ...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컨테이너선에 이어 물건을 싣는 컨테이너도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프랑스 해운산업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 미운항 선박율은 지난달 역대 최저치인 1.5%로 감소했다. 선박 투입이 늘면서 배에 싣는 컨테이너 부족도 심화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선적량에 따라 싣는 컨테이너 수가 차이나지만 국적선사 HMM의 주력 선종인 2만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40피트 길이 컨테이너가 약 1만2천개 필요하다.

최근 수출화물 운임이 급등하고, 선적 공간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행 선박이 부족하고 물류처리 시간도 지연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올 1분기만 해도 미주행 해상운송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00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4000~500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7일 기준 2048.27을 기록했다.

새벽배송과 친환경박스에 관한 세 편의 글이 연재가 되면서, 몇몇 이커머스 기업과 박스 공급업체와 미팅을 할 기회가 있었다. 몇 차례의 미팅을 통해 필자가 받은 인상은 2020년 현재, 이커머스와 박스 업체는 코비드19가 가져온 변화와 IT 발전으로 변해가는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미팅에서 부족했던 이야기를 보충하면서 시작해본다. 첫 번째 글이었던 <코로나19 이후, 새벽배송시장의 합종연횡: 박스와 데이터 전쟁의 서막>에서 언급했던 이종 간의 합종은 언론을 통해 물류의 기능(풀필...

지난달 독감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기부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을 통해 의약품 유통 전과정에서의 온도 및 습도, 배송 위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투명히 기록하는 등 자동화된 유통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30일 마크애니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시장확대형) 사업'인 '의약품 냉장보관시설 관...